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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추석은 다들 잘 보내셨나요?

연휴가 생각보다 긴 거 같으면서도 짧게 느껴

지고 내일부터는 다시 직장 생활이 시작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네요, 하필이면 내일 연휴

끝나고 바로 당직 근무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연휴에는 어머님과 같이 안양일번가에 있는 횟집

어부린을 다녀왔습니다.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많

은 횟집들이 문을 닫아서 포기하려던 참에 마지막

으로 전화해보자 했는데 운이 좋게 영업을 하고 계

신다길래 바로 달려갔습니다.


어머님 댁에서 안양일번가 까지는 금방 움직이기에

후다닥 움직였습니다, 도착했는 데 이미 횟집 안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기다려야 하는건가 싶었

는데 다행이도 2자리가 있어서 바로 입장했습니다.



사실은 그냥 음식을 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오늘은 사진을 안찍냐고 말씀하셔서 기본으로 제공

되는 초밥을 먹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그릇에 간장이

묻어있네요, 지금 위에 사진은 초밥 3개 나온거 이후에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주문은 모듬 명품세트 중짜리는 시켰습니다. 아무래도

명절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상당히 많았습

니다. 요즘에는 아무래도 집에서 제사 음식만 먹기보다

는 밖으로 나와서 외식하는 문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

인 것 같습니다.



초밥과 콘치즈를 먹으면서 회를 기다리고 있는데

연어와 전복, 새우, 꼴뚜기 등이 나왔습니다. 일단

몸에 좋은 전복부터 해치웠습니다. 사실 다른 해

산물들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여서 별로 먹

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머님이 해산물을 좋아하셔서 마무리는

되었습니다.



드디어 회가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회를 좋아하긴

하지만 매니아 층은 아니여서 회를 보고 무슨 회인

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먹고 맛있으면 더 먹고

입에 안맞으면 안먹습니다.


회를 두툼하니 식감 면에서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회에 와사비를 올려 먹는게 맛있어서 이

날도 회에 와사비를 열심히 올려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따로 나오는 쌈장이 있는데 그게 또 상당히

맛이 괜찮았습니다. 와사비가 질렸을 때는 쌈장에

찍어서 먹고 쌈장도 질리면 초장에 먹었습니다.



이제 슬슬 배가 불러오는 데 갑자기 3종 반찬들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고기랑 저 탕수육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맛이었고 파가 올라가 있는 생선은

너무 배불러서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엄청 맛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회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종업원 아주머니께서

말씀도 안하시고 처음에 반찬으로 나왔던 토마토

를 그냥 갖고 가셔서 당황했습니다, 솔직히 약간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회는 다 먹지는 못하였고 한 6점 정도 남겼습니다.

어머님이랑 제가 둘다 입이 짧은 편이라서 처음에

봤을 때는 다 먹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먹다

보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다시 방문하라고 하면 저는 사양하겠습니다.

이유는 세상에는 가볼 식당이 많지 않습니까?

다른 횟집을 방문해 보고 정말 인생 횟집을

찾으면 그땐 거기만 다녀야죠.


그냥 여태까지 먹었던 회 맛이였고 뭔가 가게만의

특출난 무엇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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