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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한정식 식당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합니다, 저번주 주말에 아버님이 생신이셔

서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하다 맨날 고기만 먹는

것 같아서 한정식 집으로 선택했습니다.



의왕 백운호수 쪽으로 갈까 하다가 과천에도 한정식

집이 있어서 검색 하다 보니 여기가 더 괜찮은 것

같아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사진은 식사를 다 마치

고 나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메뉴가 뭐가 이렇게 많은지 한정식은 자주 먹는

음식이 아니다 보니 선택하는 데 너무 어려웠어

요, 마음으로는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

다 보니깐 제일 비싼 음식을 먹고 싶지만 현실은

그럴수가 없었죠, 하하하



여기까지는 아무래도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에요,

나중에는 더 열심히 벌어서 부모님께 더 좋은 음식

을 대접하는 날이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열일을

해야겠습니다.



제가 예약을 하고 간 정식은 다온정식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상견례를 위한 맞춤형 한정식이라고

표기되어있어요, 뭐 언젠가는 저도 상견례를 하는

날이 오겠지만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같아요,



블로그를 찾아보니 대부분 행복한정식, 좋구먼정식,

다온정식 이 3개 중에 하나를 많이 드시는 것 같았

어요, 그래서 저도 고민하다가 다온정식으로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자리가 없을까봐 미리 예

약을 했고 단독으로 먹는 룸은 이미 예약이 꽉 차서

아쉬웠습니다.



자리를 안내 받고 앉아서 기다리는 데 바로 팥죽

이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아주 만

족스럽게 먹었어요, 너무 달지도 않고 담백하고

부모님도 맛있다고 드셔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

고 옆에 있는 물김치도 맛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바로 삼색우엉잡채, 해초묵과 계절냉채,

샐러드, 전복과 활어회가 나왔습니다, 아버님이랑 형 

은 해산물을 싫어하시는 데 또 어머님은 해산물을

좋아하셔서 메뉴 선택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잡채는 역시나 맛있었고 샐러드랑 계절냉채도 나쁘

지 않았어요, 회도 싱싱하니 맛있었고 전복은 언제

먹어도 맛있으니 합격입니다.



먹고 나서 속을 달래주기 위해 들깨탕이 등장하였

습니다, 보통 음식점에서 자주 나오는 음식은 아

니지만 이렇게 보니 반가웠어요, 아무래도 만드는

과정이 귀찮은 음식이다 보니 일반적인 음식점에

서는 만나기가 쉽지않았던 것 같습니다.


맛은 옛날에 할머님이 해주시던 맛이랑 비슷하고

담백하고 고소해서 부모님이 더욱 좋아하셨어요,

저랑 형은 괜찮다, 뭔가 건강해지는 맛이다 라고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연어, 새우, 갈비찜이 나왔어요.


역시 음식에는 고기가 빠지면 섭한데 이렇게

적절한 타이밍에 고기가 등장해서 좋았어요.


일단 연어 음식은 오이가 들어가다 보니 제가

직접 먹어보진 않았어요, 형은 그냥 보통의 맛

이라고 하더랍니다.



새우는 진짜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혼자 4개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었지만 인당 1개이다 보니

참을 수 밖에 없었어요, 양념도 맛있고 살도 통

통하니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머리는 버터구이로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서 머리는 두 입 정도 먹고 포기

했습니다.



갈비찜은 제발 질기지만 말아라라고 생각했는 데

전혀 질기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워서 뼈랑 고기가

잘 분리되고 미리 직원 분이 옆에서 손질을 해주

셔서 먹기가 아주 편했습니다. 그리도 맛 또한 괜

찮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민물장어구이도 이렇게 쨘하고 나옵니다.


이게 처음에는 조금씩 나와서 양이 많이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 데 슬슬 먹다보니 배가 부르기 시

작했습니다. 장어도 양념이 아주 잘 베어있고 위에

센스있게 깻잎이랑 생강이 올라와 있어서 바로 젓

가락으로 집으셔서 입으로 넣어주시기만 하면 되

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궁중 우럭 어탕수가 나왔어요, 처음에 직원분이

가져오실 때는 물고기 였는데 옆에서 해체를 해

주셨습니다. 그때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가족

이랑 얘기하고 먹느라 이렇게 해체된 녀석만 사

진으로 남기게 되었어요,


물고기튀김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먹다보니 약간 중독성이 있었어요,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이날 나온 음식 중에서 저는 이 메뉴를

꼴등을 주겠습니다, 개인적인 입맛 차이니 참고

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개인식사가 나왔습니다. 막상 나오니

너무 배불러서 내가 과연 이거를 다 먹을 수 있

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식당 분들도 이쯤되면 배가 불러온다는 걸 안건지

밥이 엄청 조금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많게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기분탓인거겠죠?? 반찬

중에는 버섯이 가장 좋았고 나물들도 맛있었어

요, 된징찌개랑 밥을 먹고 나서 누룽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저만 배부른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이제 한계라고 말했어요.



마지막 후식으로 단호박 식혜랑 과일이 나왔어요,


맛은 귤인데 뭔가 귤 같지 않게 생겼어요, 그리고

저는 여기 식당의 별미는 단호박 식혜라고 생각

해요, 처음 마셔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일

반 식혜보다 맛있었고 독특했어요, 마음 같아서

는 2잔 정도 더 마시고 싶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주차장도 넓고 음식도 깔끔하고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굉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많은 한정식 집을

다녀보지는 못해서 이 구성이 가성비가 좋다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저는 만족하고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건강하고 깔끔한 저녁을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속이 부대끼거나 그런게 전혀

없어서 소화하는데도 편했습니다. 나중에 또

방문할 의사도 있습니다. 그리고 몰랐는데 검

색을 하다보니 이게 체인점인 것 같은데 여러

군데 있다보니 가까우신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아래에 과천 좋구먼 식당 지도도 첨부하였으니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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