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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에서 나에게 메인은 바로

한라산 등반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 기간

중 가장 좋은 날씨에 한라산을 등반했다,


한라산 등반코스는 어리목, 영실, 돈내코, 성판악

관음사로 다섯 개의 지구로 구분되어 있지만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뿐이다,


관음사 - 백록담 8.7km (5시간)

성판악 - 백록담 9.6km (4시간 30분) 이라고

표지판에 적혀있었다,


난 혼자서 어택했기 때문에 관음사 - 백록담

2시간 50분 / 백록담 - 성판악 2시간 총 4시간

50분 걸렸다, 덕분에 다음날 반작용이 심하게 왔다.


성판악 주차장에서 관음사 주차장까지 택시비는

18,000 원 달라고 하신다, 미터기는 켜지 않고

18,000 원이란다, 어떤 분이 글을 적은 걸

봤는데 그분도 18,000 원을 내고 탔다고 했다,


참고로 저는 2019.02.21일에 등반했습니다.



먼저 전 관음사 코스로 등반해서 성판악 코스로 내려

왔다, 이유는 관음사 코스가 구간은 짧지만 성판악

대비 힘든 코스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쌩쌩할 때

힘든 코스로 올라가서 쉬운 코스로 내려 올 계획이

었다, 그리고 아반떼 기준으로 주차비는 1,300원

인가 1,800원을 지불했다.



한라산에는 매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물, 음료수,

간식은 미리 챙겨서 등반을 시작해야 한다, 당연히

음주 및 흡연은 금지다.



관음사 코스로 올라갈 시 동절기라 삼각봉대피소를

12:00 이전에 통과해야 했다, 나는 오전 7시 50분에

등산을 시작했다.



관음사와 성판악 등산 및 하산 시간표다. 등산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

에 꼭 시간에 맞춰서 등산하시길 바랍니다.



나는 등산을 하러 왔는데 산책로가 보인다, 한라산이

악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산책로가 준비되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친구가 관음사로 올라가면 계단 지옥을 만나게 된다

는데 사실 이건 애교였다,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엄청

난 계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처음에 만났던 산책

로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 날 술을 좀 마

시고 자서 그런지 몸이 생각보다 뻐근했다.



열심히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해발 1,200M에 도착

하였다, 힘든데 이 녀석을 보니 힘이 다시 나기 시작

했다, 그리고 나는 게토레이 음료수가 이렇게 맛있

는 줄 이 날 처음 알게되었다,


등산 중간중간에 한 모금씩 마셨는데 너무 맛있

어서 계속 마시고 싶었지만 그러면 정상까지 올라

갈 수 없을 것 같아서 최대한 참았다.



갑자기 빙판이 등장했다, 물론 아이젠을 챙기긴

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걸어갈 만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이다,

도저히 아이젠 없이 등산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귀찮았지만 아이젠을 착용했다, 만약 아이젠을 챙

겨 오지 않았다면 위험한 산행이 되었거나 나는

다시 내려가야 할 정도로 빙판길이 심했다.


동절기에 산행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아이젠을

챙겨 가셔야합니다.



드디어 삼각봉대피소가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오로지 머릿속에는 빨리 저기 가서 음료수 한 모금

과 초코바를 먹을 생각뿐이었다.



이 맛에 등산하나 보다 삼각봉대피소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절경이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과 동

시에 한라산을 등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다리를 지나고 나서 였나 돌로 된 계단과 험악한

코스가 나를 기다렸다, 솔직히 이 구간에서 허벅지

가 터지는 줄 알았다, 그리고 난 혼자 등산했기 때문

에 엄청난 속도로 등산해서 체력 소모도 심했다.


그리고 등산이란걸 6년 만에 했기 때문에 몸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질주

했다.



한라산 등반 중간중간에 현위치를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보지 않았다, 괜히 보면 더 힘들어질 것 같

아서 안 봤는데 점점 이게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

다, 마지막에 이걸 딱 보는데 드디어 다 왔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기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빙판길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설산이었다면 더욱 아름다웠겠지만 이 절경도 나에겐

충분히 너무 아름다웠다, 다시 한 번 한라산 등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절경은 잊지를 못한다, 내가 구름보다 높은 곳에

올라왔다니, 한라산 등반코스 를 참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언제 또 한라산을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오로지 정상에 가고 싶어서 선택한 코스

였기 때문에 더욱 만족했다.



그리고 3대가 덕을 쌓아야지 볼 수 있다는 백록담

까지 볼 수 있었다, 한라산 백록담의 경우 날씨가

좋아도 안개 때문에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얼지않고 깨끗한 물이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나는 이걸로 충분히 만족한다.



정말이지 한라산 정상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건

직접 봐야한다, 올라올 땐 비록 힘들지만 그만큼

멋진 절경을 감상하면 힘들었던 건 싹 날아간다.


물론 다시 하산을 시작할 땐 두렵다.


성판악 코스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자 이제 내려갈 시간이다, 성판악 코스는 확실히

관음사와 비교하면 쉬운 코스라고 생각한다.


힘든 구간도 별로 없다고 느껴졌고 어지간하면

편하고 여유롭게 등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내려가니 진달래밭대피소가 나왔다,



여기서부터 성판악입구까지 3~4시간이 소요

된다고한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인거다.



드디어 성판악에 입구에 도착했다, 도착하고

나니 온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옆 쪽에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모든 쓰레기를 최대한 버렸다,



그리고 잠시 그냥 바닥에 누워있었다, 그냥 바닥

이지만 그 어떤 침대보다 편했다, 그리고 나는

차가 있는 관음사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난 관음사 관리사무소에 들려서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고 한라산 등정인증서를

받았다, 참고로 비용은 1,000 원이 발생하며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 포스팅을 하는데 내 눈 앞에 바로 한라산

등정인증서가 보인다, 다시 보니 기분이 좋다.


하지만 다음에 또 한라산을 등반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나의 한라산 등반코스 는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 올 것이다, 물론 관음

사 코스만의 아름다운 절경이 있지만 쉬엄쉬엄

편하게 등산할 수 있는 성판악을 고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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