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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첫 날 저녁 아무리 다음날 한라산을

등반한다고는 하지만 이대로 잘 수 없다고 생각

하여 제주 혼술 식당을 찾았다 발견한 제주 쿠주

위치도 제주 시청 쪽에 있어서 숙소랑 가깝고 나

한테는 딱이었다,



제주 쿠주 정확한 명칭은 제주쿠주소셜클럽이다,


영업 시간은 매일 18:00 ~ 03:00입니다,


한국에서 술집을 혼자 방문하는 건 처음이라 그런지

살짝 긴장되었다,



제주 청년사장들 가게 하나의 문화인지는 모르겠

으나, 입구에 걸어놓은 걸 보니 의미가 있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저도 사장님께 여쭤보지는 않아서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주시청 맛집 쿠주 이미 혼술 하기 좋은

곳으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것 같아서 그나마

방문하기 한 결 편했던 것 같다,


그래도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었고 제일 나를 떨리게

했던 건 바로 여기의 시스템이다,


보통 식당처럼 사장님, 이모, 여기요, 이렇게 부르는

걸 금지하고, 직원 별명을 불러야한다,


이 날 저를 안내해줬던 직원은 엘레나였습니다,



그래도 혼술 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상관없겠지라는

마음으로 입장했다, 그런데 웬걸 나만 혼자였다,


급격하게 동공이 흔들렸다, 그래도 자리에 착석

했다, 그리고 심지어 다들 현지 사람들이었다,


주문을 하려고 직원을 쳐다봤는데 안오신다, 결국

용기를 내어 엘레나를 외쳤습니다, 제 양옆에는

이미 제주도 분들이 술을 마시고 있어서 솔직히

떨렸습니다,



윤삼숙 1인 메뉴 18,900원


 원래 가격은 24,900원이지만 1인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이 점 때문에 방문했다,


간장을 베이스로 각종 야채를 센 불에 볶아낸 쿠주의

시그니처 요리라고 한다,


일반적인 술집에서 비교하자면 삼겹살 숙주볶음을

간장으로 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간도 괜찮고 맛도 괜찮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담근 술 샘플러 9,900 원


그리고 제주 쿠주 요리주점에 방문한 이유중 하나는

담근 술을 맛보기 위해서다,


왼쪽부터 자몽, 모과, 유자 오미자입니다, 4번째에

위치하고 있는 담근 술 같은 경우에는 시즌주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달리 나온다고 합니다.


다 맛은 좋았습니다, 앞에 3개는 약간 음료수 같은

느낌이었고 오미자가 그나마 가장 강했습니다.


입맛에 가장 잘 맞았단 건 오미자와 자몽이었다.


술을 못하시는 분들도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

니다, 알록달록 하니까 눈으로 봐도 이뻐요,



샘플러를 마시고 나면 아래에 담근 술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따로 유자, 자몽, 모과는

1병(990ml) 12,900원 , 글라스(350ml) 7,900원

이었습니다.


협재일몰주 - 자몽 , 김녕해변주 - 모과

성산일출주 - 유자



저는 다찌에 앉았는 데 이렇게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판 사진이 또 빠지면 안되죠, 세트 메뉴도 있었

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불가능 하기 때문에 패스


처음에는 윤삼숙 말고 피자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피자를 먹을까 하다 그래도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윤삼숙을 선택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안주와 술을 판매하고 있었

습니다, 그래도 제가 먹고 마실껀 미리 정하고 방문

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가게 내부에서 조명 때문에 메뉴판 사진을 찍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맛있게 먹고 마시고 있었는데 일본인 관광객

혼자서 방문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외국 관광객이 혼자서 술을 마시러 오는 모습을 보니

약간 신기했습니다,


아저씨였는데 검색해서 왔다고 하니 더 신기했어요.



이렇게 단체석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계산을 하고

사장님께 여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

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조금이라도 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진 존나 잘 나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나중에는 저기서 저도 사진을 한 번 찍어볼까

합니다, 정말 잘 나오는지는 확인을 해보지

않아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주시청 맛집 쿠주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술

을 즐겨본 곳이라 그런지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독특한 규칙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색적인

경험이었고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해서 좋았습

니다, 음식의 맛을 떠나서 여기는 나중에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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