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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여행 마지막 복귀날 나고야공항에서
장어덮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호라이켄
본점에서 먹고 싶었지만 여행 기간 내내 휴무였
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아가는 날 나고야공항
에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나고야공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셔서
조금 앞으로 가시다가 왼쪽으로 가면 마루야혼텐
이 있습니다, 나고야 공항에는 유명한 맛집 식당
들이 있기 때문에 혹시 방문하지 못했던 식당이
공항에 있다면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물론 본점에서 먹고싶은 욕구가 다들 강하시겠지만
이렇게라도 먹고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물론 공항
이라고 해서 웨이팅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앞에
종이에 이름을 적고 호명되길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면서 어떤 메뉴가 있나 살펴봤습니다, 메뉴
판도 앞에 준비되어 있어서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모형으로 보니 더 좋았어요, 일본은 대부분 모형
이랑 음식이 똑같이 나오기 때문에 통수를 당할
일이 거의 없다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메뉴판도 살포시 찾아봤습니다, 주문을 하고 저희가
지불할 금액은 가로 안에 있는 금액입니다,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가로에 쓰여 있는 숫자를 잘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종류도 얼마나 많은지 제 눈에는 다 똑같은 장어
덮밥으로 보이는 데 양에 따라 가격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네요, 마음 같아서는 제일 큰 놈으로
주문하고 싶었지만 다 못먹을 것 같아서 적당한
친구로 주문했습니다.
700엔
나고야 마루야혼텐 에서 저를 먼저 맞이해 준
나바비루 공항이라 그런지 가격이 700엔이나
하더라고요, 조금 후덜덜하지만 마지막 복귀날
이니 시원하게 한 잔 마시고 가야겠습니다.
3,550엔
정갈하게 장어덮밥이 등장했습니다, 여행 첫날에 먹고
열심히 일정을 소화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만나게되
었습니다, 얼마나 기쁜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도자기마을에서 열심히 걷다 와서 배가 상당히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눈이 돌아갔습니다.
가고 싶은 식당이 아니면 어떠한가, 슬프지만 그래도
맛만 있다고 하면 너를 사랑하리라, 히츠마부시는 먹
는 방법이 있는데 저기 보이는 주걱으로 밥을 4등분
해주세요, 그리고 1/4은 그냥 먹고, 1/4은 와사비와
채소를 넣은 뒤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1/4은 오차즈께 라고 해서 물에 밥을 말아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오차는 직원
분께 달라고 하시면 줍니다, 저와는 안맞을 것 같아
서 달라고 하지는 않았어요, 경험상으로는 그렇게 먹
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끌리지가 않네요.
그리고 마지막 1/4은 3가지 방법 중 가장 본인한테
맛있었던 방법으로 드시면됩니다,
양념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땐 이녀석을 찾아주세요,
양념통인데 저는 간을 쎄게해서 먹는 편이어서 좀
많이 넣어서 먹었습니다,
이렇게 김가루도 뿌려서 먹을 수 있는데 저는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김 때문에 히츠마부시
의 맛이 많이 죽기 때문에 김은 거의 먹지 않았어요.
접시가 많이 지저분하지만 양해해주십쇼, 배가 많이
고파서 게걸스럽게 먹어버렸습니다, 아마도 먹는 방
법 중에서 한국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건 이렇게 먹
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채소랑 와사비랑 넣어서 먹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습니다,
나중에 또 나고야 히츠마부시 를 먹게 된다는 저는
이 방법으로만 먹을 계획입니다,
마지막에 후식으로 말차를 주셨어요, 우리나라
녹차 보다는 맛있는 건 아니지만 이상한 매력이
있기는 합니다, 먹을수록 끌린다는 표현을 사용
해 보겠습니다.
나고야 마루야혼텐 히츠마부시 를 너무 맛있게
먹고 나니깐 솔직히 내가 가고 싶었던 식당이나
본점에서 먹으면 이것보다 더 맛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식당에서는 먹
어보지 못해서 맛을 비교할 순 없지만 저는 공항
에서 먹었지만 너무 만족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와서도 생각이 계속 나서 장어
덮밥을 검색해 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나고야 여행
에서 장어덮밥은 꼭 드셔보시길 권유하겠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고야공항에 산책로라고 해야 할까요
걷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걷는데 이벤트성으로 이
렇게 포토존을 만들어 놨더라고요, 물론 바람이 엄
청나게 불어서 5분 정도 있다가 실내로 도망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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